다시 ‘좁고 강하게’ 내린다…주말 곳곳 집중호우

입력 2023-07-21 18:00 수정 2023-07-21 18:10
전국 곳곳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22일 서쪽에서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번 비는 길게는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비가 강약을 반복하다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면서 “지역별로 강수 강도와 양의 차이가 크겠다”라고 밝혔다.

22일 제주에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제주 외 지역은 새벽 전남해안에서 비가 시작해 낮에는 남부지방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다. 23일엔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고, 24일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지역별 주말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의 경우 수도권·서해5도 50~100㎜(경기북부 많은 곳 15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강원내륙 많은 곳 100㎜ 이상), 강원동해안 5~20㎜, 대전·세종·충남 30~80㎜(충남북부와 충남남부서해안 많은 곳 120㎜ 이상), 충북중부·충북북부 20~60㎜, 충북남부 10~40㎜다.

제주에는 비가 30~80㎜ 내리겠는데, 산지와 남부의 경우 150㎜ 이상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는 22일 새벽~오전과 24일 새벽~오전에 시간당 30㎜의 호우가 올 것으로 보인다.

주말 비와 함께 강풍에도 대비해야 한다. 제주산지엔 당분간 순간풍속이 시속 90㎞(25㎧)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 예정이다. 22일엔 서해안·남해안·제주, 23일엔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예상된다.

더위는 장맛비가 내리면서 누그러든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측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6도와 32도, 인천 25도와 31도, 대전 23도와 30도, 광주 23도와 27도, 대구 22도와 30도, 울산 21도와 28도, 부산 22도와 28도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예상된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