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몬순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인도 국가재난대응군은 산사태로 16명이 사망하고 여전히 수십명이 흙더미에 매몰돼 있다고 밝혔다. 산사태는 지난 19일 라이가드 지역의 이르샬와디 마을에서 발생해 주택 50채 중 17채를 무너뜨렸다.
인도 당국은 성명을 통해 “계속되는 폭우로 추가 산사태가 우려돼 전날 밤 구조 작업을 중단했다가 이날 재개했다”고 전했다.
산사태 발생 현장이 언덕 꼭대기에 있어 추가 피해 우려가 있고 중장비 이용이 어려워 구조 작업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인도 일간 프레스트러스트에 “현재까지 75명이 구조됐지만 약 119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는 최소 1000명의 인력이 구조팀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6월 몬순 시즌이 시작된 이래로 비가 계속 내리고 있으며 홍수와 산사태로 수많은 사람이 사망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몬순 폭우가 시작된 이후 인도 전역에서 지금까지 관련해 60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