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어 제주서도 대만발 정체불명 소포 배송 신고

입력 2023-07-21 12:37

울산의 한 복지시설에 독극물 의심 소포가 배송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1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0분쯤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가 “얼마 전 울산 복지시설에 도착한 소포와 비슷한 걸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11일 주거지 1층 우편함에서 처음 소포를 발견했다.

소포 안에는 주문한 적이 없는 화장품이 들어 있었고, A씨는 해당 소포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후 20일 낮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 직원 3명이 대만에서 온 소포를 개봉한 후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다는 기사를 보고, 쓰레기통에서 소포를 다시 꺼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소포는 울산 사례와 같이 대만에서 발송됐으며, 노란색 봉투에 담겨있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소포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