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21일 침수로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수사본부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장은 오송 지역을 관할로 하는 배용원(55·사법연수원 27기) 청주지검장이 맡는다. 부본부장은 정희도(57·31기) 대검 감찰1과장이다.
대검은 이밖에 재해 수사 경험과 전문 역량을 갖춘 검사들을 수사본부에 파견할 계획이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감찰조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찰관 6명에 대해 이날 대검에 수사의뢰서를 접수했다.
국무조정실은 해당 경찰관들이 112 신고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대한 잘못을 저지르고 사고 발생 이후 경찰의 대응상황 파악 과정에서 총리실에 허위 보고까지 이뤄졌다고 봤다.
대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