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한 공장 내 도로에서 50대 근로자가 운전하던 지게차가 길가에 서 있던 30대 근로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오후 1시35분쯤 창원시 성산구 공단로 효성중공업 3공장 내 도로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운전하던 33t의 지게차가 길가 우측에 서 있던 30대 사무직 근로자 B씨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B씨가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발생 3시간30분 만인 오후 5시쯤 숨졌다.
지게차 운전자는 “대형 화물을 주로 옮기는 큰 지게차이다 보니 사각지대가 있어 B씨가 서있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로부터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피는 한편 사고 당시 목격자와 지게차 운전자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