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하다 순직 해병대 채수근 상병…보국훈장 추서

입력 2023-07-21 11:45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숨진 고(故) 채수근 상병 분향소가 마련된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에 고인의 사진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에게 보국훈장이 추서된다.

21일 해병대에 따르면 이날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차려진 채 상병의 빈소를 방문해 보국훈장을 수여한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이다.

채 상병은 전날 ‘순직1형’을 인정받았으며, 생전 소속 부대였던 해병대 1사단장 권한으로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진급했다.

순직1형을 인정받으면 별도의 심사 없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고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채수근 상병 영결식은 오는 22일 열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고 채수근 상병의 순직을 애도하며 “국가유공자로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3분쯤 경북 예천군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동료 대원들과 수해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서지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