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여성친화도시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공모 분야는 여성 안전 환경 조성, 여성친화적 도시시설물 조성,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사업, 여성의 경제적 역량 확대 사업 등이다.
전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아이디어 제출 마감은 내달 4일이다. 도 성평등정책관실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우수 제안자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며, 차기년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
제주도는 2011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다. 2016년 재지정에 이어 지난해 3회 연속 여성친화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도는 2018년 전국 최초로 성평등정책관 직제를 신설하고, 매년 여성친화도시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한편 여성친화도시 정책 아이디어 공모와 관련해 운용 방식에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공모 시기가 늦어 차기년도 사업 반영이 어려운 데다, 지난해의 경우 사전 부서 협의에서 불채택된 의견을 모두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했다.
당시 성평등정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해당 아이디어들은 심사 전부터 불채택 안건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성평등정책관실 관계자는 “내년에는 공모 시기를 상반기로 앞당기는 등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