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김목경 감독이 농심 레드포스전 패인으로 고난도 밴픽을 꼽았다.
DRX는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농심에 1대 2로 졌다. 이날 패배로 4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3승10패(-12)가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깔끔하게 2대 0으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밴픽을 못한 점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3세트에서 아이번과 트리스타나, 애쉬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아이번 조합을 선택한 걸 실책으로 여겼다. 그는 “아이번 조합이 티어가 높고 좋은 건 사실이지만, 운영의 난도가 높다”면서 “선수들이 편하게 플레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1페이즈 밴픽에서 아이번 조합을 완성했으면 바텀에서는 유리하든 불리하든 이니시에이팅 수단을 충분히 확보해야 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워서 허무하게 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DRX는 애쉬와 밀리오로 바텀 듀오를 구성했다.
김 감독은 또 “연습 과정에서 현재 메타에 맞게끔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며 “밴픽적으로도 연습했던 구도와 다른 결과가 나온 부분이 컸다”고 말했다.
DRX는 다음 경기에서도 플레이오프 경쟁팀인 리브 샌드박스와 대결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있다”며 “오늘 나온 문제점들을 보완해오겠다. 리브 샌드박스전부터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