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2AD 조합’으로 개막 13연승 달성

입력 2023-07-20 18:56
LCK 제공

젠지가 개막 13연승에 성공했다.

젠지는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13승0패(+23)를 기록, 변함없이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광동은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졌다. 4승9패(-9)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이 걸린 6위 자리를 힘겹게 사수하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들은 오는 22일 꼴찌 농심 레드포스 상대로 연패 끊기, 5승 사냥에 나선다.

젠지의 탄탄한 후반 운영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젠지는 이날 1세트 때 상대의 적극적인 공세에 밀려 드래곤 스택 3개를 양보했다. 하지만 카직스, 애니, 블리츠크랭크 등 기습 공격에 강점이 있는 챔피언들의 특징을 잘 이용해서 게임을 역전했다. 48분경 장로 드래곤 둥지로 상대를 불러낸 뒤 한타를 강제해 게임을 끝냈다.

2세트에서는 단단한 한타로 이겼다. 젠지는 ‘피넛’ 한왕호(마오카이)를 탱커로, ‘쵸비’ 정지훈(트리스타나)과 ‘페이즈’ 김수환(아펠리오스)을 딜러로 이용하는 2AD 조합의 힘을 잘 살렸다. 이들은 미드 교전에서 ‘두두’ 이동주(잭스)가 분전한 광동을 무너트리는 데 성공, 13연승을 신고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