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GTX-C노선 등 기재부 민투심 통과 “환영”

입력 2023-07-20 10:53

경기 양주시가 20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서울-양주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통과 결과에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의결로 GTX-C노선은 착공과 준공 일정이, 서울-양주 고속도로는 사업일정이 확정돼 양주시가 경기북부 광역교통 중심지로 올라설 발판이 마련됐다.

GTX-C 노선 사업은 현대건설과 국토교통부 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 착공해 2028년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GTX-C 노선은 정차역은 덕정~의정부~창동~삼성~양재~과천~의왕~수원~상록수 등 14개 역으로 예정됐으며, 표정속도(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100㎞로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최대 180㎞/h의 속도로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30분 이내로 단축된다.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국가도로종합계획 전국간선도로망의 남북 3축의 일부로서, 재정사업 노선이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장기 검토 중 2020년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접수되면서, 2021년 민자적격성 조사와 2022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뒤 이번 민투심 안건으로 상정, 통과됐다.

사업 구간은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송추분기점과 호원분기점에서 장흥나들목, 녹양나들목, 광백나들목을 통해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양주 분기점을 거쳐 최종 하패나들목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로 총연장 21.6㎞ 왕복 4차선 도로다. 설계속도는 100~120㎞/h 규모로, 2030년 개통되면 양주 서부권에서 서울까지 10분이면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양주-포천 구간 등이 2024년 하반기 개통 시 서울-양양 간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등 양주시의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숙원이자 주요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두 사업이 기재부 민투심을 통과함에 따라 수도권 북부 지역의 교통편의 증진과 양주 미래비전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다.

또한 GTX-C 개통과 서울-양주 간 고속도로 구축으로 수도권 교통 불균형 해소와 경기북부 지역 정주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양주신도시 완공과 개통 시기가 맞물리며 중심도시권을 형성, 경기북부 본가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GTX-C 노선과 서울-양주 고속도로를 통해 지역 간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지역 발전에 획기전인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라며 “인구 유입, 기업 유치, 고용 창출 등 시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원활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