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음 달 18일 미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공급망 구축과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정상이 다른 국제회의 참석과 별개로 3자 회의만을 위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때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에게 3국 정상회의를 위해 워싱턴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캠프 데이비드에 외국 정상을 초청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 백악관에서 100㎞가량 떨어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 대통령 가족 전용 별장이다.
한국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것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당시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