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기획한 미혼 청춘남녀 만남 자리인 ‘솔로몬(SOLO MON)의 선택’ 참가자 10명 중 8명이 행사 운영 평가 설문조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성남시는 ‘솔로몬의 선택’ 참가자 199명 중 1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행사 프로그램 및 운영’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사람이(매우 그렇다 47%·그렇다 33%) 80%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솔로몬의 선택’은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한다며 성남시가 기획한 이벤트로 200명 모집에 1188명이 지원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실제 이번 행사를 통해 모두 39쌍의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이성과의 교류 기회가 넓어진 점을 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 기회’(36%), ‘행사 프로그램 구성’(32%), ‘지방자치단체 행사 주관’(14%) 등을 긍정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참가자들은 시간 제한이 있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이 행사에 불만족한 이유로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시간이 짧아서’라고 답했다.
시는 이번 행사가 이성교제와 결혼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응답자들의 94%는 ‘만남 이후 지속적 만남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소모임 참여 의향’에 대해서도 90%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성과의 만남이나 결혼에 대한 긍정 인식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도 88%에 달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설문조사와 사업추진 결과 및 효과를 분석한 뒤 향후 행사 규모나 추진 방향을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