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이야’ ‘샤방샤방’ 등 다수의 인기곡을 작곡한 듀오 알고보니혼수상태(김지환·김경범 작곡가)’가 오는 23일 가스펠 앨범(사진)을 발표한다. 가수 송하예씨와 함께 한 곡 ‘최고의 시간’은 최고의 순간에 최고의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향한 곡이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알고보니혼수상태는 오래전부터 가스펠송 앨범인 ‘방주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 노아가 환난 속에서 수많은 영혼을 방주에 실어 살렸듯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잊고 사는 수많은 영혼을 살리는 ‘음악의 방주’를 만든다는 취지다. ‘최고의 시간’은 알고보니혼수상태가 시작한 방주 프로젝트의 첫 번째 앨범이다.
이 곡은 알고보니혼수상태가 작사·작곡·편곡과 제작을 도맡았다. ‘최고의 시간에 최고의 순간에/ 최고의 것을 주실 분/ 아버지 그 뜻을 믿으며/ 난 그저 기도하리’라는 노랫말처럼 하나님의 때를 믿고 기다리자는 내용을 담았다.
김경범 작곡가는 19일 “누구나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순간이나 왜 하나님을 믿는데 나에게는 축복이 없는지 생각했던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보이지 않는 미로 속에 갇힌 것처럼 슬프고 외로웠던 순간들도 지나고 나니 하나님의 이유가 있었음을 고백하는 찬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행복자’도 함께 수록됐다. 지난해 알고보니혼수상태가 작사·작곡하고 양승태·이보영씨가 발표한 곡을 송씨의 감성으로 재탄생시킨 곡이다.
김 작곡가는 “앞으로 많은 아티스트들과 방주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며 “추후 하나님이 예비하신 최고의 순간에 가장 멋진 가스펠 콘서트를 여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