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정밀기계가공산업 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입력 2023-07-19 15:05
대구시청 산격청사 모습. 국민DB

대구에 지역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지원하는 ‘정밀기계가공산업 종합기술지원센터’(이하 기술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디지털 기술개발과 보급을 통해 대구 신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기술지원센터의 착공식을 20일 연다고 19일 밝혔다.

종합기술지원센터는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단 1단계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800㎡ 규모로 건립된다. 복합형상 툴패스 밀링 분석 시스템 등 최신 장비 60종을 구비한 정밀기계가공 분야 첨단 교육·연구시설로 건립된다.

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지털융합 제조공정혁신 정밀기계가공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5년간 315억원을 투입한다. 정밀기계가공 분야 연구 인프라 구축과 지역기업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기술지원센터는 이 사업의 일부분이다.

기술지원센터는 시가 추진 중인 소부장 육성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첨단공구 기술고도화사업을 추진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장비-로봇 표준모델 개발·보급, 공정 디지털화, 신제품 상용화 지원 등 지역 정밀기계가공기업의 사업화·고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때 기술지원센터의 역할이 크다.

장비-로봇 표준모델 개발·보급사업은 다수의 장비를 로봇으로 연결해 사람이 하기 어려운 정형화된 정밀·고속·반복 작업을 지원하는 표준 모델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다. 공정 디지털화사업은 가공 기계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하고 공구 선택·가공 방법 등을 표준화해 고정밀·고속·저비용·불량률 최소화 등 가공조건 최적화와 가공 장비 고장예측 등을 지원하는 분야다. 신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은 상용화 공정과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정밀기계가공산업은 자동차부품·의료·전기·전자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산업 분야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기초 산업”이라며 “이번 센터 건립으로 전문 인력과 축적된 기술을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