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누적 강수량 590.8㎜… 역대 최고 경신하나

입력 2023-07-19 13:51
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 인근 한남 고가 남단에서 지난 13일 차량들이 물살을 가르며 주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장마의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이 590.8㎜로 이미 사상 4번째 기록으로 집계됐다. 7월 중하순으로 접어든 지금 장마는 소강상태에 들어갔을 뿐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주말에도 강한 비가 예고됐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인 590.8㎜는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집계에서 최다로 기록됐다. 범위를 매년 장마철 전체로 넓히면 사상 4번째로 많았다.

전국 장마철 평균 누적 강수량에서 사상 최다 기록은 2006년의 704.0㎜다. 2020년 701.4㎜, 2011년 600.9㎜가 2~3위로 뒤를 이었다. 올해 장마철에서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3위 기록에 10.1㎜, 1위와 113.2㎜ 차이로 다가갔다.

올해 장마철 비의 양은 3위를 넘어 사상 최고 기록도 넘볼 수 있다. 당장 다가오는 주말부터 비가 예보됐다.

토요일인 22일 오전 전남‧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같은 날 오후 전국으로 확대돼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전북의 비는 25~26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장마철에 큰 피해를 본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평균 누적 강수량은 63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으로 1위, 이 지역의 장마철 강수량으로 2위에 해당한다. 중부지방의 경우 같은 기간 542.1㎜로 집계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