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2019년 쌍방울의 방북 비용 대납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자신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 진술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자꾸 정치를 하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시 민주당 경북도당 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수해 상황에서…”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전국적인 수해 복구와 지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검찰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제3자 뇌물 혐의로 조사 중인 이 전 부지사로부터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는데 관련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고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박장군 기자, 안동=신용일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