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제품 ‘먹태깡’을 10분간 판매한 온라인몰 기획행사에 22만명이 몰렸다. 행사는 44초 만에 끝났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은 19일 오전 먹태깡 230상자를 단 10분간 판매한 ‘10분 어택’ 행사를 기획했다. 먹태깡 60g짜리 16봉이 한 상자에 담겼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지 1주 만에 100만봉이 판매됐고, 마트‧슈퍼마켓‧편의점 진열장마다 품귀현상을 겪는 먹태깡을 다량 확보할 수 있는 이 행사에 무려 22만명이 몰려들었다.
당초 10분간 진행될 예정이던 행사는 44초 만에 ‘완판’으로 끝났다. 22만명의 ‘광클’(빠르고 집중적인 클릭)이 이어지면서 먹태깡은 티몬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오전 내내 1위에 올랐다. 티몬 관계자는 “고객 감사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에 기대 이상으로 많은 고객이 몰렸다”고 말했다.
먹태깡은 농심의 인기 제품인 새우깡의 후속작으로 먹태맛을 낸 스낵이다. 2014년 해태 감자칩 ‘허니버터칩 대란’처럼 출시 이후 ‘열풍’을 몰아치고 있다. 발주한 상품을 받지 못했다는 편의점주의 호소가 연일 SNS에 빗발치는 상황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정가인 1700원보다 3배나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농심은 자사 쇼핑몰 농심몰에서 먹태깡을 계정당 4봉만 구매하도록 수량을 제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