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운악산 출렁다리 개통…“공중에서 절경 감상”

입력 2023-07-19 11:09 수정 2023-07-19 15:48
가평 운악산 출렁다리. 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은 해발 935m 아름다운 운악산의 절경을 공중에서 감상할 수 있는 210m의 출렁다리를 개통했다고 19일 밝혔다. 운악산 출렁다리는 당초 지난 14일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폭우 등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돼 개통이 이날로 연기됐다.

무료로 운영되는 운악산 출렁다리는 운악산 중턱 계곡을 가로질러 길이 210m, 폭 1.5m 규모로 조성됐으며,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약 1.5㎞를 걸어 올라가면 이용할 수 있다. 다리 양쪽에는 전망대도 있어 50m 높이 다리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인기가 예상된다.

군은 새로운 볼거리 및 체험거리 조성으로 관광객 유입증대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운악산 출렁다리 공사를 진행했다. 3년여의 공사기간 끝에 올해 1차로 출렁다리를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2차 사업으로 산 아래 조종면 운악리 일대를 관광체험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태원 군수는 “오늘 개통된 출렁다리는 운악산의 절경과 함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체면적 82%가 산림자원인 만큼 산악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새로운 관광거점 부각으로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가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발 935m의 운악산은 가평8경 중, 6경으로 지정됐다. 운악산은 이름 그대로 구름을 뚫은 봉과같이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산중턱에 자리잡은 현등사와 백년폭포, 눈썹바위 등 절경이 산재해 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