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데이터센터 집적지 조성

입력 2023-07-19 10:57
부산 에코델타시티 도시중심지역(세물머리 특화구역) 예시도. K-water 제공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데이터센터 집적단지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기업유치전용 구역 내 17만7000여㎡를 그린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로 조성기로 하고 다음 달 30일까지 입주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시는 오는 28일 사업설명회를 연다. 9월 중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우선 분양 추천 대상자를 선정해 한국수자원공사에 추천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10월까지 분양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2021년 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코델타시티 내에 기업 유치 전용 구역을 확보했으며, 이곳을 정보통신기술 융합 구역, 데이터 산업 구역, 전략적 유치 구역으로 나눠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기업유치 전용구역 배치도. 부산시 제공

부산은 해외로 나가는 해저광케이블 90% 이상의 시발점이고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데이터센터 입지로 상당한 장점을 갖고 있다. 더불어 지역 21개 대학에서 전문 인력을 매년 배출하는 만큼 노동력 확보도 쉽다.

한편 에코델타시티는 첨단 물관리 기술을 이용한 친환경 복합수변도시로 개발 중이다. 첨단과학기술 업체와 연구소는 물론 아파트 2만 8300가구, 단독주택 1700가구, 종합병원, 대형상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