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지구과학 학술대회 인천 유치…2027년 개최

입력 2023-07-19 10:26
2027년 국제측지학 및 지구물리학 연맹 총회 개최지로 선정된 인천. 인천시 제공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국제측지학 및 지구물리학 연맹 총회(IUGG) 한국위원회는 세계 최대 지구과학 학술대회인 IUGG의 2027년 개최지로 인천이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4년마다 열리는 IUGG는 전 세계 지구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를 나누고 홍보·조정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인천은 뛰어난 접근성, 우수한 문화·관광자원, 선진적인 마이스(MICE)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토대로 올해 독일 베를린에 이어 IUGG의 2027년 개최지로 뽑혔다.

이번 유치를 통해 IUGG는 지난 2003년 일본에서 개최된 이후 24년 만에 아시아 2번째로 인천에서 열리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7년 7월 12∼22일 11일간 열릴 예정인 IUGG에는 5000여명의 내·외국인이 참석할 전망이다. 시는 약 166억원의 생산·소득유발효과 등 큰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IUGG 유치를 발판 삼아 ‘2026 세계작업치료사연맹 국제회의’와 ‘2028 국제진균학술대회’ 등 대규모 국제회의 및 학술대회 유치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은 세계 최고 수준의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국내 최초의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 영종도 복합리조트 등 MICE 관련 기반시설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은 지난해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등 수많은 국제행사와 정상급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2027년 IUGG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