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원당지하차도에 침수 위험 진입차단시설 설치

입력 2023-07-19 10:24
지하차도 침수 차단 시스템.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우려 해소를 위해 9월 중 원당지하차도에 침수 시 차량 진입 차단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차량 진입 차단 시스템은 갑작스러운 호우 등으로 지하차도 수위가 높아지면 자동으로 수위를 감지해 차량 진입을 막는 차단기를 내려 침수 피해를 막는다.

고양 지역 내 26개의 지하차도가 있으며, 시는 지난해 장항지하차도에 차단 시스템을 설치했다. 시는 이 시스템을 모든 지하차도에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수위계와 차량 진입차단기를 비롯해 CCTV, 진입 금지를 알리는 문자 전광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침수 방지 차단 시스템을 도입하면 호우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도로를 통제할 수 있어 인명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침수에 취약한 지하차도에 우선적으로 시스템을 설치한 뒤 고양시 전역의 지하차도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