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기업 대표들 ‘창원 의과대학 신설’ 지지

입력 2023-07-19 10:16 수정 2023-07-19 14:05
19일 오전 경남경영자총협회가 호텔인터내셔널창원에서 열린 노사합동경영자조찬세미나에서 ‘경남 창원 의과대학 신설’결의를 다지고 있다. 창원시 제공

의료 이용율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경남 창원에 의과대학을 신설하고자 하는 도민들의 의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경남경영자총협회는 19일 호텔인터내셔널창원에서 열린 노사합동경영자조찬세미나에서 ‘경남 창원 의과대학 신설’ 결의를 다지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근 창원상공회의소에 이어 경남경영자총협회도 ‘경남 창원 의과대학 신설’ 지지에나선 것으로 경제계 내 의과대학 신설 염원이 확대되고 있다.

창원시는 동남권 산업벨트의 중심도시로 ‘산업보건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으나 산업재해 대처 전문 의료인력 양성기관이 없고 응급사고 대처 긴급의료체계구축을 위해 의과대학 신설은 반드시 필요 하다.

앞서 창원시도 경남도와 공동 협력해 도내 의료인력 부족과 의료서비스 불평등 해소를 위해 창원지역 의대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올해 3월 창원 의대 유치 범시민추진위가 출범, 100만 시민 서명운동은 목표인 30만명을 넘는 등 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염원은 커져 가고 있다.

경남지역 의과대학은 1곳으로 정원은 76명, 인구 10만 명당 2.3명으로 전국 평균 5.9명을 훨씬 밑돌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역시 전국 평균은 2.13명이나 경남은 1.17명으로 서울 3.37명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의료인력 부족은 의료서비스 불평등과 지역간 의료격차로 이어져 경남은 18개 시·군 중 14개 시·군이 응급의료취약지로 지정, 미충족 의료율은 전국 1, 2위로 경남 도민의 의료 이용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상연 경남경총 회장은 “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는 창원을 넘어 경남 전체의 문제다”며 “경남도 내 의사 인력 확보 및 의료취약지역 배치를 위해 경남경총은 도내 경영자들의 뜻을 모아 창원 의과대학 신설을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