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사태취약지역 2260곳 등 안전특별점검 나서

입력 2023-07-19 09:39

경기도는 오는 31일까지 집중호우 대비 산사태취약지역 등 산사태 피해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지만 안성, 여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300mm 넘는 폭우가 내려 산사태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산사태취약지역은 산사태 발생 시 인명·재산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우선 지정해 관리하는 곳을 말한다.

도에 따르면 6개조, 26명으로 점검팀을 구성해 31일까지 2주간 31개 시·군의 산사태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특히,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지난해 산림피해복구지, 산림 휴양·복지시설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도는 시·군에 확인해 위험지 우선으로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대상인 산사태취약지역은 총 2260곳, 산림피해복구지는 총 123곳이다.

이들 지역에 대해 피해발생 여부, 산사태취약지역 대피소 확보, 주민연락체계 정비, 계곡(배수로) 배수 상태, 경사면 침식·세굴 여부, 보수 및 응급조치 사항 등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경기도는 지난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13일부터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돼 시·군 등 관계기관과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대비해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