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도 작업 중에 2명의 사망사고가 났던 창원시 현재비앤지스틸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18일 오후 2시57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인 현대비앤지스틸 창원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2명이 철판에 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이 회사 직원 4명이 한조가 돼서 철판을 얇게 하는 공정인 압연 설비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무게가 400~500kg에 달하는 설비가 넘어지면서 2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58)와 B씨(56)가 크게 다쳐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으며 B씨는 갈비뼈 여러개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모두 정규직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상시 근로자 수가 480여명으로 부산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와 당시 작업자를 상대로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켜 작업을 했는지와 사상자들이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 철강회사인 현대비앤지스틸의 창원공장에서는 지난해 10월 무게 11t 의 철제코일에 깔려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9월에는 천장 크레인을 점검하던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크레인과 공장건물 기둥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