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 뮌헨 5년 계약 “새로운 시작…우승 목표”

입력 2023-07-19 06:26 수정 2023-07-19 09:48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5년간 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 홈페이지 캡처.

‘괴물’ 김민재(26)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팀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도 갱신했다.

뮌헨 구단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와 김민재의 이적 협상을 끝냈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했다”라고 발표했다. 등 번호는 나폴리에서 달았던 3번 그대로다.

뮌헨은 김민재와의 자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이적료 부문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기존 최고 이적료인 3000만 유로를 기록한 토트넘의 손흥민은 2위로 내려왔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2200만 유로)이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재는 이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FC 바이에른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라고 이적 소감도 밝혔다. 김민재는 “뮌헨에서의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크다”며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이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나폴린 팬들에게 작별 인사도 남겼다. 김민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나폴리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응원 덕에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었던 시절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나폴리 구단과 팀 동료,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제가 어디로 가든 나폴리를 기억하고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