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청 내 민원실이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민원실’로 탈바꿈했다. 행정 서식은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작성 가능해지고 AI(인공지능) 로봇이 방문객들을 안내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약 1달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OK민원센터’를 재개관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청 1층에 있는 1076㎡의 규모의 OK민원센터에서는 주민등록 등초본, 각종 인허가 등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구청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우선 전국 지자체 최초로 디지털 민원창구를 본격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QR코드 활용 민원서식 작성시스템’을 도입해 인허가 신청 77종을 스마트폰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 통합순번 대기시스템’도 마련해 대형 모니터로 대기 순번을 알려주며, 카카오톡으로도 본인의 대기 번호를 알 수 있다.
또 AI 민원안내 로봇 ‘행복이’도 민원센터 내 배치했다. 행복이는 민원창구, 시설정보 등을 자율주행하며 안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방문객들이 무인민원발급기, 지방세 납부기, 정부24 PC 등 각종 디지털 민원사무 기기를 이용하는 ‘스마트OK존’을 마련했다. 구는 혼인신고 등 추억을 담는 디지털 포토존도 센터 내부에 마련해 사진 촬영 후 스마트폰을 활용한 QR코드 또는 이메일로 전송받도록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디지털 기술로 재개관한 OK민원센터가 구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목소리에 정성을 다해 기울이고, 소통하는 스마트 행복 민원실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