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장마와 집중호우로 전국에 있는 교회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 각 교단들이 수해 복구에 팔을 걷어부쳤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총회는 18일 폭우로 인한 피해를 입은 교회로부터 재해 피해 보고를 받고 있다. 예장통합은 2008년 제정한 ‘국내재해구호지침서’에 따라 교회가 피해 보고서를 작성하면 노회와 총회의 실사를 거쳐 지원한다.
예장통합 사회봉사부 관계자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노회가 실사를 갈 수 없기 때문에 정식 보고서가 올라온 것은 아직 없다. 그러나 직간접적으로 6개 교회가 피해 상황을 보고해 왔다”고 설명했다. 예장통합은 오는 21일 이순창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은 예천 지역 교회를 찾을 예정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는 이철 감독회장의 목회서신을 통해 “극한호우로 인해 충청, 호남, 경북내륙, 경남지역이 큰 수해를 입었다”며 “호우 피해복구와 수재민을 위해 기도하자”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회장은 충청북도 괴산 신성교회(정원준 목사) 피해현장을 방문해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고 교인들을 위로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임석웅 목사)는 현재 3~4개 교회가 피해 상황을 총회에 보고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성은 총회 임원회를 거쳐 피해 교회에 긴급구호금을 전달하고 산하 교회를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총회장 김인환 목사)는 총회 위기관리위원회와 사회부를 주축으로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 헌금을 시작했다. 총회에 4개 교회가 피해 사례로 보고됐으며 이중 가장 피해를 입은 충남 공주 옥성교회(임재겸 목사)는 교회와 사택이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엽 총회 총무는 “1차 구호 헌금은 피해 교회에 전달되고 2차 헌금은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을 돕기 위해 정부에 기금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김아영 기자 박용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