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장마철 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차량이 130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을 포함한 손해보험사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1355건이다. 손해액은 128억3600만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주말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북에서 집계 기간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199건, 손해액은 20억7000만원이다. 특히 지하차도 침수로 큰 인명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오송읍의 피해 건수는 40대로 집계됐다. 이곳의 추정 손해액은 3억7100만원이다.
최다 피해 지역은 충남이다. 충남에서 피해 건수는 2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은 두 번째로 많은 피해를 봤다. 경기 170건, 경북 130건, 광주 121건, 전북 114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은 충청권과 함께 지난 주말 집중호우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곳이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들은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침수 우려 지역 차주를 위한 알림 비상 연락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된 차량 번호를 공유하면 보험사들이 가입 여부를 조회해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거나 견인으로 조치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국의 각 지원에 상담센터를 개설하고 각종 금융지원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