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전북지역에 최대 520㎜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내 학교 47곳이 비 피해를 입었다.
1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학교는 유치원 7곳,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10곳, 특수학교 2곳 등 47곳이다.
피해 유형별로는 건물누수가 36건(중복 4건)으로 가장 많고, 토사유실·담장 붕괴 9건, 누전과 파손 4건, 수목 쓰러짐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폭우로 도내 학교들은 단축수업(13개교), 등·하교시간 조정(9개교), 조기방학(1개교), 현장학습 취소(1개교) 등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폭우로 인해 학교 뒤편 비탈면이 붕괴한 군산 대성중은 방학을 이틀 앞당겨 전날 조기방학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지난 14일부터 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각급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시설 점검 피해 확인과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또 피해 상황 파악과 신속 보고 등을 요청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상황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기상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학교별 복구 조치 상황과 향후 복구 계획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