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 한 섬유 원단 가공 업체에서 70대 근로자가 원단 다림질 작업을 하던 중 롤 설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40분쯤 섬유 원단 가공 업체에서 70대 A씨가 지름 약 1.6m, 길이 약 2m의 원통과 길이 약 2m 롤러 사이로 직모를 넣어 펴는 작업을 하던 중 상반신이 설비에 끼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후송됐지만 숨졌다.
사고 당시 옆에서 같은 작업을 하던 다른 근로자가 A씨의 비명을 듣고 급하게 기계 작동을 멈췄으나 A씨는 이미 상반신이 기계에 말려들어 간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안전규칙 준수 여부, 과실과 같이 작업하던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