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월 부산, 울산, 경남(창원·통영·사천)에서 발생한 해양 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공개한 ‘2023년 상반기 범죄 통계 분석’에 따르면 관할 지역에서 총 1만560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범죄 건수가 늘어난 만큼 해경의 검거 건수 또한 폭발적으로 늘었다. 해경은 상반기에 발생한 1만560건의 범죄 가운데 총 1만7건을 검거했다. 지난해 상반기(5113건)와 비교해 95.7%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검거 상황을 보면 건수 면에서는 부산이 6033건으로 가장 많은 해양 범죄가 발생했다. 이어 통영(2443건), 창원(1059건), 울산(361건), 청(61건), 사천(50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울산이 작년 41건에서 361건으로 780% 증가하면서 관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사천(525%), 통영(168%), 부산(120%) 순이었다. 반면 창원은 지난해(1365건)보다 22.4%(306건) 줄었다.
범죄 검거 유형별로는 마약사범이 많이 증가했고, 제3회 전국 동시 수협 조합장 부정선거 사범도 무더기 검거됐다. 구체적인 유형별로는 안전 사범 3283건, 마약사범 114건 등 특별법범이 9912건이었고 절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형법범이 648건으로 집계됐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올해 초 사이버 수사계 및 안보 범죄전담반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범죄에 기민하게 대응하게 대응해 왔다”며 앞으로 미래형 첨단범죄를 비롯해 변화하는 해양 범죄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