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사적 제96호인 경주읍성 동성벽과 북성벽 215m 구간을 복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동·북성벽의 복원 정비를 위한 실시설계 및 문화재청 설계승인을 완료하고 9월부터 2025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146억원을 들여 성벽복원, 치성 4곳, 여장 347m, 주변정비 등을 한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경주의 옛 모습을 찾고 역사문화도시 이미지 제고와 도심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
고려시대 쌓은 경주읍성은 조선시대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경주의 역사와 함께해 온 중요한 유적이다.
시는 2002년부터 2030년까지 경주 읍성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605억원을 들여 성벽 1.1㎞와 치성 12곳, 문루 2곳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2009년 경주 읍성 정비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동성벽 324m 구간을 발굴·복원했다. 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계림초 동·북편구간의 발굴조사를 마무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읍성 정비복원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재인식하고 도시의 발전을 선도하는 모델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