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서 차량 침수 피해가 1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액은 90억원에 육박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을 포함한 손해보험사에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자동차보험 차량 침수 피해 신고는 총 995건이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집중호우에 휩쓸린 충청의 차량 침수 피해가 27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경기(172건), 광주(110건), 경북(93건), 전남(79건), 전북(7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집중호우에 따른 차량 손해액은 88억9900만원으로 추산된다. 피해 발생 건수만큼이나 충청의 손해액도 막대했다. 충청의 손해액은 24억7800만원으로 가장 컸다. 경기에서 17억1700만원, 광주에서 9억9800만원, 경북에서 7억3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들은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침수 우려 지역 차주를 위한 알림 비상 연락 체계를 운영 중이다. 지자체에서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된 차량 번호를 공유하면 보험사들이 가입 여부를 조회해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거나 견인으로 조치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