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한 호우 피해와 관련, ‘극심한 재난’ ‘10년 만에 최대 사상자’ ‘막을 수 있었던 인재’ 등의 표현을 동원해 사고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마철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극심한 재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충북 청주 오송, 그리고 괴산의 피해 현장을 다녀왔다. 형언하기 어려울 만큼 피해가 막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10년 만에 최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우리 사망하신 분들에게는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막을 수 있던 인재를 결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추가적인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주에도 폭우가 이어질 예정인데, 취약 시설에 대한 신속하고 선제적인 안전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만큼 물가 안정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이나 지원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검토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민 대피시설을 보니 정말 많은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가능한 군부대나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정부를 향해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최대한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도 국가적 재난 수습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전국 시도당,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