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복도서 30대, 모녀에 칼부림한 뒤 자해

입력 2023-07-17 08:35 수정 2023-07-17 10:58

인천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60대 어머니와 30대 딸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남성도 자해를 시도해 쓰러졌다.

17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4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에서 “남성이 흉기로 딸을 찔렀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아파트 복도에 쓰러져 있는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는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A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B씨의 어머니인 60대 C씨도 손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C씨는 딸 B씨가 출근길에 집 앞에 있던 A씨와 마주친 뒤 흉기에 찔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집 안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B씨와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