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송 지하차도 시신 1구 추가 수습…누적 13명

입력 2023-07-17 07:13 수정 2023-07-17 10:51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새벽 배수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폭우에 따른 침수 참사가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을 잇달아 수습하면서 누적 사망자가 총 13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17일 오전 6~7시쯤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침수 사고 희생자는 현재까지 13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날 오전 1시25분쯤에는 세종 방면 출구 앞 100m 지점 기둥 인근에서 이번 사고로 침수됐던 747번 시내버스 기사 A씨(50대)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어 오전 3~4시쯤 시신 2구를 차례로 수습했다.

구조당국은 지하차도 내부의 물이 어느 정도 빠졌다고 판단해 이날 0시9분쯤부터 도보 수색을 실시했다. 가장 깊은 지하차도 중앙 부분엔 아직 물이 많이 차 있어 인력을 투입하지 못하고 계속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40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다.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뤄지면서 사상자는 계속 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