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집중호우로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실종된 60대 A씨를 찾기 위한 수색이 6일째로 접어들었다. 이어지는 폭우의 영향으로 번진 흙탕물과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실종자 수색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 수색당국은 16일 오전 8시부터 인원 217명과 드론, 원격 수중탐사 장비 등 장비 26대를 투입해 실종된 A씨에 대한 6일차 합동 수색을 재개했다.
당국은 실종 접수 시각부터 최초 사고 지점인 학장천부터 하구언다리 하부까지 반경 5.1㎞ 수색에 집중했으나 발견하지 못해 이날부터 수색 반경을 10㎞ 가까이 늘렸다.
수색 범위는 엄궁교 복개천~학장천 어귀~모래섬까지로, 5개 구간으로 나눠 수색 중이다.
수색당국은 A씨가 인근 해상까지 휩쓸려 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낙동강과 이어지는 수문 인근 바다에는 해경 등 인력이 구조정을 타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실종 당일인 11일 부산지역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상청은 오후 3시30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고, 10분 뒤인 3시40분 호우경보로 대체했다. 순식간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것이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부산지역 누적 강수량은 해운대 112.5㎜, 부산진 68.5㎜, 기장 57㎜를 기록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