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18개 전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피해 예방에 전력하고 있다.
경남도는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서 16일 오전8시 현재 도내 평균 강수량은 37.9mm로 거제시 양정지역에는 122㎜, 거창군 북상지역은 131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 사전대피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도와 11개 시·군(창원, 진주, 김해, 밀양, 양산, 거제, 의령, 함안, 창녕, 고성, 함양, 거창, 합천)의 산사태 및 축대 붕괴 위험 지역에 대해 신속하게 사전대피 명령을 발동하고 177세대, 236명의 주민을 대피 시켰다.
주요 시·군별로는 거창63명, 합천53명, 진주46명 등이 마을회관 및 친인척집 등에 대피 중이며 경남 전 지역 둔치주차장 24곳, 하천변 134곳, 침수 우려 도로 3곳 등 161곳에 대해 차량 사전 통제 중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산사태 등 피해 위험 지역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고 도와 시·군에서 제공하는 안전 문자 메시지 확인과 재난방송을 경청해줄 것”을 당부하고 지자체 대피 명령에 반드시 협조해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13일부터 지반 약화에 따른 피해 우려 지역 및 시설물 일일 특별점검과 시·군의 지하공간, 도심지 하천변, 고수부지 등에 대한 예찰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