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집중 호우 대비 지하차도 31곳 등 선제 예방

입력 2023-07-16 09:10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 한밭로 차량 침수 현장. 경남경찰청 제공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에서 실종자 5명이 발견된 가운데 경남경찰청이 호우 경보가 내린 도내 지하차도 31곳에 대해 순찰 및 선제적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전날 오후 청장 주재 지휘부 화상회의에 이어 본청과 전체 24개 경찰서에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지하차도 31곳과 하천변 도로 50곳 등에 대해 순찰 및 선제적 예방활동과 비상근무을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부터 현재까지 거창군 금계마을 등 산사태 우려 9개 마을 58명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키는 등 모두 25건(안전사고 14, 신호기 고장 8건 등)을 처리했다.

또 사전 대피 조치로 거창 금원산 야외 캠핑장 등 캠핑객 70명을 귀가하도록 했으며 함양군 가촌마을 하천 범람 위험과 상신마을 등 3개마을 19명에 대해 산사태 우려로 대피 시켰다.

이와 함께 선제적 예방활동으로 거제시와 의령군 등 4개 경찰서는 15곳(도로 5곳 4.2km, 지하차도1곳, 수변공원 등 하천 둔치 9곳)에 대한 교통통제를 하고 있다.

앞서 전날 밤 11시30분쯤 산청군 산청읍 내리 한밭로를 순찰 중이던 근무자가 비상등을 켠 채 정차 중인 30대 외국인의 차량을 발견해 안전하게 이동시킨 후 침수된 차량을 견인했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16명의 사망, 실종자가 발생한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지원을 위해 경남특공대 1개팀(대원3, 탐지견 1마리)을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장으로 파견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