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 방문에도 “호우 총력 대응” 지시…‘중대본’ 화상 연결

입력 2023-07-15 21:02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국내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공동언론발표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서울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화상 회의를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 총리에게 ”군·경 포함 정부의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내습했을 때 포항, 울산 지역에서 군 장비를 동원했던 사례를 참고해 군‧경찰 등 정부의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하고,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도 상당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방, 경찰, 군 등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바르샤바=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