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에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일이 잇따랐다.
14일 오후 9시39분쯤 강원도 영월읍 주천면 주천리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고립됐던 주민 1명이 구조됐다.
영월읍 중동면에선 오후 8시44분쯤 침수위험 지역에 있던 주민 2명이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
앞서 오후 8시에는 원주시 문막읍에서 불어난 개천물로 고립됐던 주민 2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강원지역은 지난 13일 이후 현재까지의 누적 강수량이 많은 곳은 300㎜를 넘어서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신림(원주) 319.5㎜를 비롯해 사북(정선) 289.0㎜, 영월 282.0㎜, 평창 263.0㎜, 안흥(횡성) 188.5㎜, 정선 183.0㎜ 등이다.
동해안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려 원덕(삼척) 61.5㎜, 궁촌(삼척) 47.5㎜, 강릉 23.3㎜, 속초 20.1㎜ 등을 기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5일 “강원지방은 오늘과 내일 사이에도 1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위험 지역 주민들은 신속한 대피 등 안전조치를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