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양서 주민 토사에 매몰…2명 심정지

입력 2023-07-15 10:22 수정 2023-07-15 10:35
15일 오전 세종시 연동면의 한 주택 인근에서 토사에 매몰된 A씨(74)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와 충남 청양군에서 폭우로 토사가 유실되며 주민이 매몰되는 사고가 1건씩 발생했다. 매몰된 주민 2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5일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3분쯤 연동면의 한 주택 인근에서 A씨(74)가 토사에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 직후 소방당국은 장비 8대, 인력 26명 등을 투입해 약 1시간만인 오전 5시51분쯤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폭우가 쏟아지자 집 주변을 확인하던 중 비탈면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양에서는 주택을 덮친 토사에 60대 주부가 매몰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8분쯤 청양군 정산면의 한 주택 안방에 있던 B씨(67)가 토사에 매몰됐다는 남편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7시쯤 심정지 상태의 B씨를 구조했다. 당시 주택의 30% 정도가 흘러내린 토사에 덮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