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실업급여 수급자 모욕…정부·여당 한심해”

입력 2023-07-14 10: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실업급여를 보너스 개념의 ‘시럽(syrup) 급여’로 표현한 국민의힘을 향해 “실업급여 수령자를 모욕하는 한심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자 스스로 내는 부담금으로 실업급여를 받는데, 마치 적선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대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정부여당인지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실업급여 하한선을 낮추겠다. 또 심지어 폐지하겠다(고 주장한다)”며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어려울수록 국민의 어려운 삶을 챙기는 게 정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째서 이 어려운 상황을 넘어가기 위한 제도조차도 폄훼하고 혜택 보는 사람들조차 이렇게 모욕할 수 있는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