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 주윤발, 건강이상설 확산…“코로나로 뇌졸중”

입력 2023-07-14 10:17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 周潤發). 유튜브 영상 화면.

중화권 톱스타인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 周潤發)의 건강 이상설이 확산하고 있다.

13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는 “주윤발이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악화로 뇌졸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윤발은 최근 자신이 출연한 영화 ‘별규아도신’ 홍보 활동에 참여할 정도로 건강했다. 그러나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든 홍보 일정을 취소했다.

당시 주윤발은 “이번 주 계속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기로 약속했었는데 이틀 동안 몸이 불편했다.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관객들을 만날 수 없게 됐다. 잘 회복해 다시 극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겠다”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그가 코로나19 확진 이틀 뒤 증세가 악화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주윤발 측은 보도 내용과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아 현재 그의 건강 상태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윤발은 중화권 톱스타로 영화 ‘영웅본색’(1987), ‘첩혈쌍웅’(1989), ‘도신’(1989), ‘와호장룡’(2000), ‘황후화’(2007) 등 다수 작품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또 할리우드에도 진출해 ‘방탄승’(2003),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2007) 등에 출연했다.

그는 2010년부터 “세상을 떠난 뒤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해 왔으며, 총 56억 홍콩달러(한화 약8096억 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