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인명피해 ‘제로’ 최우선…모든 공직자 끝까지 긴장”

입력 2023-07-14 10:14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 내 행정안전부 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인명피해 ‘제로’를 최우선 가치로 해 모든 공직자가 장마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응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 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호우 대처 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기상청, 17개 시·도 관계자가 참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 내 행정안전부 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총리는 북한 댐 방류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임진강 상류인 황해도에도 많은 비가 예상돼 북한 황강댐 방류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필승교 수위를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군남댐 홍수조절 기능을 적시에 가동하라”고 당부했다.

황강댐에서 우리 측 군남댐까지의 거리는 약 56㎞로,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하면 2시간 내에 군남댐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정전과 도로 유실, 가스누출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을 즉시 복구하고 임시로 대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하천변 691개소, 둔치주차장 167개소가 통제됐으며, 44세대 104명이 임시로 대피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