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최저임금 6차 수정안 제시…간극 1000원대 안으로 좁혀

입력 2023-07-13 22:12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가 잠시 휴정하자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노사가 13일 6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620원과 9785원을 제시하며 간극을 1000원대 안으로 좁혔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제13차 전원회의에서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이 같은 최저임금 6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양측은 이날 5차 수정안을 발표했다. 노동계는 4차 수정안(1만1140원)보다 100원 내린 1만1040원을, 경영계는 9740원에서 15원 올린 9755원을 제시해 양측 차이는 1285원이었다.

올해 최저임금 9620원보다 노동계는 10.4% 인상한 금액을, 경영계는 1.7% 인상한 금액을 요구한 것이다.

노사 입장차는 최초 2590원에서 2480원, 2300원, 1820원, 1400원, 1285원, 835원으로 서서히 좁혀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전원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다음 주까지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18일 최저임금안이 의결된다고 해도 최저임금 심의에 걸린 시간은 109일로, 최저임금 심의 최장기간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