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지식산업센터 사기 분양 사건의 주요 피의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는 건설사 대표 A씨와 분양대행사 대표 B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0년 초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시설인 것처럼 속여 185억원 상당의 분양대금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허가된 업종의 사무실이나 종사자 기숙사로만 쓸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을 오피스텔 같은 일반 주거시설로 사용할 수 있다고 허위 광고해 99명에게 분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증거 인멸 등을 우려해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 이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에 입건된 이번 사건 피의자는 모두 7명이다.
한편 경찰은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된 또 다른 분양대행사 대표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불구속 입건한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