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도로 폭이 좁고 사유지가 많은 주교동 내 주택가에 전국 최초로 노면 버스정류소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주교동 주택가 이면도로에 조성된 노면 버스 정류소는 총 25곳으로, 이곳은 버스 표지판이 없어서 정류소 근처에 차량이 주·정차를 하는 등 버스 이용 시민의 불편이 많았던 곳이다.
시는 버스 정차대 표시에 착안해 버스정류소 앞 도로에 ‘버스 타는 곳’ 임을 표시했다. 시는 노면의 버스 정류소 표시가 차량 운전자들에게 해당 지역이 버스 정류소임을 알려 차를 주정차하는 행위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고양시에 표지판 없이 운영되는 버스정류소는 176곳에 달한다”면서 “우선 노면 버스 정류소를 시범 설치한 후 사업 효과를 확인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버스 정류소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