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재지정 준비

입력 2023-07-13 13:41

경기 연천군은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을 위한 현장 심사가 진행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한탄강 지질공원을 구성하는 경기도·강원도·연천군·포천시·철원군이 함께 진행하게 되며 관계 공무원뿐만 아니라 국내 관련 전문가 등 15명이 참여한다.

경기도·강원도·연천군·포천시·철원군은 그간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재지정 심사를 위해 담당 공무원 및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사단을 구성해 연초부터 실행계획을 세우고 지난 6·7월 두차례에 걸쳐 예비 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심사는 유네스코 지정당시 권고사항의 이행현황을 포함하여 4년간의 세계지질공원 운영현황 등 7개 항목 88개의 세부사항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지질유산과 기타 유산들의 보전 및 관리 활동, 지질명소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 운영, 경제활동, 연구, 파트너쉽과의 지원 및 활동상황 등이 포함된다.

17일 브리핑을 시작으로 포천시(18일)·철원군(19일)·연천군(20일) 등 현장 심사에 이어 21일에는 연천 고랑포구 역사전시관에서 최종 토론 및 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경기도 연천군과 포천시 그리고 강원도 철원의 지질명소 총 26개의 지질명소로 이뤄져 있으며, 2020년 7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지정을 받아야 하며 이번 실사가 끝나면 올해 9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재지정 권고안 심사가 진행되고 내년 5월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서 재지정 결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서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실사는 물론 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