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에서 밤 사이 600여 가구에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3일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해양에너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부터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 614가구에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해양에너지는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 11시간여 만인 이날 새벽 5시 14분쯤 배관을 교체한 뒤 가스공급을 재개했다. 하지만 가스공급 압력이 다시 낮아져 해양에너지는 특정시간에 가스공급 중단을 예고한 뒤 추가 보수작업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 등은 없었으나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못한 주민들이 취사 등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양에너지는 전날 폭우가 가스공급 배관에 유입돼 가스공급이 차단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